지난 여름에 제주도에 내려가 계셨던 시부모님께서 오늘 오후에 서울에 올라오셨다. 마침 어머님 생신이었다. 수업 끝나고 몇 달 동안 비어 있던 시댁에 가서 창을 열고 부모님을 기다렸다. 다행히 내가 먼저 시댁에 도착해, 어르신들이 빈 집에 들어오시지 않게 맞을 수 있어 기뻤다. 시댁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퇴근 시간을 피해 우리 집에 왔다. 녹차를 마시고, 동진님의 퇴근을 기다려 케이크를 놓고 작은 파티를 했다.

12일 화요일 오전에는 아침상을 차렸다. 전복미역국, 취나물무침, 고등어구이, 두부드레싱 샐러드를 준비했다. 전복 다듬는 일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막상 해 보니 할 만 했다. 취나물무침은 내가 했지만 정말 맛있더라. 이런 식사 준비는 처음이었는데, 전날 밤에 시뮬레이션 한 대로 45분만에 밥상이 짠 하고 차려져서 기뻤다. 넷이서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동진님 표 커피를 마셨다. 즐겁고 뿌듯한 이틀이었다. 시부모님께서 좋아하신 것 같아 나도 좋았다.
Posted by Capt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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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치 2010.10.13 10: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 딸 예쁘고 대견하구나! 보는 내 마음이 다 흐뭇해 지네~

  2. nyxity 2010.10.15 16: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위대하신 제이님 만세!

  3. 2010.10.17 04: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45분만에? 대단해~ ^^ 난 맨날 좋아서 요리 시작하다가 지쳐서 끝나 ㅋ 스킬 부족인가봐...

    • Jay 2010.10.19 17: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히히, 엄청 단촐한 밥상이었는걸. 그냥 급수가 낮으니 쉽게 우쭐우쭐.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