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종강식 날이었다. 이번 학기 수업 사진을 모아 만든 동영상을 본 다음 돌아가며 소감을 발표했다. 기념 사진을 찍고 학생 분들께 수료증을 드렸다. 이번 학기 들어 함께하는 수업이 없어 뵙지 못했던 S씨와 두 딸, H씨를 오랜만에 만나 기뻤다. S씨는 외부 활동을 활발히 하시고 있어 보기 좋았다.


계절학기 수업 때문에 센터에 못 나간 사이 캄보디아에서 오신 W씨가 나를 그려 주셨더라. 화이트보드에 붙여 놓은 작품을 보고 무척 기뻤다. W씨는 뜨개질도 잘 하신다. 벌써 멋진 무늬가 들어간 목도리를 하나 완성하셨다.

종강식이 끝난 다음에는 대표님, 다른 선생님, 학생 분들이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어 먹고 다함께 어울려 뜨개질을 했다. 뜨개질 열등생이라 무늬 넣기는 포기하고 겉뜨기로만 넥워머를 만들 생각인데, 이것도 한 번 방향을 바꿀 때마다 헷갈려서 지지부진하다. 하지만 학생 분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이 참 재미있다.

밤에는 에너지가 바닥나 힘없이 누워 있었다. 늦게 귀가한 동진님이 내 꼴을 보고 급히 새우덮밥을 만들어 주었다. 정말 맛있었다. 회사 일 때문에 날마다 야근 하느라 힘든 동진님에게 나까지 폐를 끼친다는 생각에 미안했다.
Posted by Capt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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