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에 사무실을 같은 건물 다른 층으로 옮겼다. 같은 건물 안이라 간판 규격이 같아, 구 사무실 간판을 신 사무실 앞에 그대로 옮겨 단 다음날이었다. 택배 기사님이 띵똥 하고 신 사무실 벨을 누르고 물건을 슥 내밀더니, 갑자기 고개를 갸웃하고
"원래 여기 있었어요?"하고 간판과 나를 번갈아 보며 묻는다.
"아, 저기 7층에 있다가 이사 왔어요! ㅋㅋㅋ"하고 대답하니 "아하, 역시!"하고 의문이 풀려 개운하단 표정으로 웃는다. 나도 마주 웃었다.

늘 스쳐 지나가는 사람과 눈 마주치기, 말 주고받기, 기억하기. 정말 별 일 아닌데, 따뜻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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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t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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