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4일 목요일 

지난 금요일 밤에 이상헌 박사님 댁에 이강영 교수님, 김영균 교수님이랑 초대받아 박사님 내외와 호화로운 저녁을 먹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 남편이 아침 차리고 깨워주면 먹고 다시 누우면 남편이 치워주고... 
일동: (...) 
나: 어 저, 저도 남편이 좋아하는 거 해줬어요! 
ㅇ님: 뭘 해주셨는데요?
나: 어...저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하길래 결혼해줬어요! 

2015년 7월 8일 수요일 

동진님: 제이님, 그거 알아요? 
나: 몰라요. 
동진님: 나는 제이님이랑 결혼해서어어~ 
나: 응. 
동진님: 제이님의 남편이라는 스테이터스를 얻었지. 음핫핫핫! 

2015년 7월 18일 토요일 

(옛날 얘기 하다가)
동진님: 아아~제이님 참 오래 알았다. 
나: 그러게. 동진님은 저 만나기 전엔 뭐 했어요? 
동진님: 제이 만날 준비를 했어요. 제이님은 뭐 했어요? 
나: 전...열심히 자랐어요. 
동진님: 응. 그런 것 같아. 아이고 잘 자랐다~ 

2015년 8월 1일 토요일 
 1 
나: 동진님 동진님 저 그거 먹고 싶어요. 그거...이름은 생각이 안 나는데요, 
동진님: 앙미츠요? 
나: 헉!!!!!!! 어케 알았어요????? 
동진님: 우린 부부니까~알지~ 

좀 놀랐다. 0ㅁ0 

나: 동진님 수염 기르니까 멋있다. 그런데 돌아가면 면도 해야 하죠? 동진님이 면도 안 해도 되는 곳에 살고 싶네요. 어디로 가면 좋을까. 
동진님: 안동. 
나: ... 
동진님: 죄송합니다!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웃고) 동진님, 제가 동진님이 하는 말에는 다 웃어준다고 아무 거나 막 던지면 된다, 안 된다? 
동진님: 죄송합니다. ㅠㅠ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3주만에 운동을 했더니 오늘 아침부터 시간차 근육통 때문에 엄청 힘들다. 오전에는 팔이 아프더니 지금은 하반신 근육도 존재 어필중이다. 동진님이 마사지를 해 주었다. 

나: 으어어어어으어어어어ㅓㅇ어어어 
동진님: (열심히 마사지를 하며) 그러게 평소에 남편한테 잘 했어야지. 
나: 으어어어어 으어어어어ㅓㅇ 죄송합니다아어어ㅓㅏ 
동진님: 괜찮아요. 잘 했어요. 
나: 제가 뭘 했는데요? 으어어ㅓ어ㅓㅓ 어으어ㅓ어어 
동진님: 존재했어요. 

쬭쬭!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동진님: 제이님 저 좋아해요? 
나: 응, 좋아해요. 
동진님: 이렇게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나: 동진님에게 부족한 점이 있는 거랑 동진님을 좋아하는 마음은 별개예요. 
동진님: >_< 아잉~ 
나: 부족한 점이 있는 건 있는 거고요. 둘은 상관관계가 없어요. 
동진님: ...역시 가차 없는 제이님. 
나&동진님: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2015년 9월 21일 월요일 

나: (커크를 보며) 아유 귀여워. 커크랑 사는 거 좋아. 
동진님: 커크랑 제이님이랑 사는 거 좋아요. 제이님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나: 음...다르게? 
동진님: ...그야 그렇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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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t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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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면 밤에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고양이는 야행성이기 때문이다. 보통 밤 11시-1시, 새벽 4시-6시 경에 많이 움직인다 (출처: 일본 동물정보방송). 울기도 하고 혼자 장난감을 물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같이 사는 사람 몸도 탄다. 우리집 고양이는 밤에 나나 동진님 가슴 위에 올라와 자리를 잡고 기분 좋을 때 내는 골골 소리를 낼 때가 많다. 우리 부부는 '가슴냥'이라고 부르는 상태다. 

여하튼 그래서 고양이를 키우고부터는 자다가 중간에 깰 때가 많고, 아무래도 그렇게 설풋 잠을 깨면 깬 김에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마시거나 동진님과 서로 끌어당겨 포옹을 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동진님하고 밤에 커크 때문에 깬 이야기를 하곤 한다. 

동진님: 어젯밤엔 커크가 어쩐지 가슴냥을 많이 해 줬어요. 
나: 응, 저한테도 두 번인가 올라왔던 기억이 나요. 
동진님: 저한테는 네 번이나 올라왔어요. 
나: 우와 좋았겠다...그리고 우리 포옹도 했어요. 
동진님: 응. 기억 나요. 제이님이 나한테 꼬옥꼬옥 하자고 했어. 
나: 응. 근데 제가 동진님 가슴에 침을 너무 흘려서 그냥 그만 했어요. 
동진님: 어 그랬어요? 그건 기억 안 나는데. 
나: (으아...괜히 말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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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t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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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일 화요일

일상 2015.09.02 16:38 |

지난주 금요일부터 강원도에 있는 이다 님 댁에 며칠 묵었다. 아스님, 이다님께 신세를 지며 단편집 교정지를 보았다. 이다님 댁 정말 좋다. 두 분과 함께 지내는 것도 좋고. 그 근처에 작은 집을 짓고 싶다.


교정지 검토는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다. 본래 월요일에 서울에 돌아오려고 했으나, 월요일 아침까지 원고를 다 보지 못해 서울로 출발하지 못했다. 원고는 월요일 늦은 밤에야 다 봤다.


화요일 새벽에 엄청난 두통 때문에 깼다. 생전 처음 경험하는 고통이었다. 잠과 통증으로 정신을 못 차리며 가방에서 타이레놀을 하나 꺼내 먹고 도로 누웠다. 어찌저찌 잠들었다가 아침에 다시 일어났다. 두통은 여전했다. 이번에는 나프록센을 먹어 보았다.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버스를 탈 엄두도 나지 않아 누워 있다가, 오후에 서울로 출발했다. 


서울에 오자마자 병원에 갔더니 최근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물어보시고(...) 긴장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단 근육이완제 등을 처방해 주셨다. 만약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거나 한쪽 시야가 흐리면 바로 3차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셨다. 약을 먹었더니 다행히 통증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동진님이 목과 머리를 열심히 마사지해 주었다. 화요일 밤에는 그래도 아파 잘 자지 못했지만, 2일 수요일에는 그럭저럭 나아져 새벽에 출근해 일을 했다.


두 번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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