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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일 월요일

일상 2010.08.02 23:48 |
밤낮이 완전히 바뀌었다. 밤을 새고 아침에 남편에게 복숭아를 하나 깎아 주고(라기보다는 주물럭거려 껍질을 쥐어뜯어 주고) 나도 오랜만에 밥을 차려먹은 후, 낮 1시 즈음에 잠들어 다섯 시 정도까지 정신없이 잤다. 여행 영수증과 자잘한 짐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집안을 이리저리 어수선하게 오가도 피곤하기만 하고 잘 정리가 되지 않는다.

S오빠에게 모 님의 귀엽사를 넘기고 파이와 스콘을 약속받았다. 주말 민변 실무수습생 MT를 위해 항공권을 구입했다. 기꺼운 마음으로 MT에 참여하기는 몇 년 만이다. 형님께 전화를 드렸다. 팥빙수를 만들어 먹었다. 홈플러스에서 제습제와 탄산수, 커피 필터 등을 받았고, 생협에 주문을 했다.

새벽에는 밀린 [호타루의 빛 시즌 2] 제2화~제4화, [가면라이더 W] 제44화, [신 경시청 수사1과 9계 시즌 2] 제4화를 보았다. 오전 일곱 시쯤 잠들었다.
Posted by Capt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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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생협에서 배달이 왔다. 냉동육을 주문했는데 오후 내내 약속이 있어 배달이 늦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침에 와 주셨다. 맛있어 보이는 고기와 채소, 비빔냉면, 쫄면, 버섯, 아이스크림, 빙수팥 등을 냉장고에 차곡차곡 챙겨 넣고 연두부를 하나 따 먹은 다음 홍대 앞으로 나갔다.

K사의 B님과 Jenny's Bread에서 점심을 먹었다. 샌드위치, 파이, 샐러드에 런치메뉴인 수프와 빵까지 곁들이니 굉장히 풍성했다. 오랜만에 먹은 제니스의 샌드위치는 여전히 맛있었다. 여기는 빵이 맛있어서 빵으로 뭘 만들어도 다 맛있다.제니스의 파이는 처음 먹어 보았는데, 조금 짭쪼롬하면서 깔끔한, 따뜻한 커피가 잘 어울릴 듯한 맛이었다. 배부르게 먹고 남은 것은 집에 싸 왔다.

사이 강좌와 그에 관계된 일, 생활이며 트위터 등에 관해 즐겁게 이야기했다. 며칠만에 제대로 집 밖에 나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분과 이야기를 했더니 기분이 상쾌했다. 세 시 쯤 B님과 헤어져 홍대입구역으로 갔다. J사의 J님과 평론가 B님을 뵙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세 시 전후로 약속을 잡았던 터라 대충 맞춰 갔는데, 아니, 두 사람을 사무실로 청하면서 한 쪽 한테만 천천히 오라고 하다니 뭘 어쩌자는 거야?; 삼십 분 정도 하릴없이 기다렸더니, 딱히 B님 탓은 아닌 줄 알면서도 지쳐서 일에 흥미가 사라졌다.

소문으로만 듣던 B님과의 만남은 기대보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B님은 진지하고 비장한 분이었다. 처음에는 그 비장함에 적응할 수 없어 조금 난처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본령인 문학비평에 관해 이야기하실 때는 아주 진지한 전문가이시라는 것이 대번에 느껴졌다. 인상이 달라질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어서, 사람은 자기가 잘 알고 좋아하는 것에 관해 말할 때가 듣는 입장에서도 기분 좋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나도 학교에 대해 말할 때와 SF에 대해 말할 때의 인상이 전혀 다르겠지.

J사에서 제안한 일은 앞서 B님과 이미 이야기를 시작한 건이어서 간단히 넘겼다. 이런 저런 이야기 도중에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적극적으로 말을 꺼내 보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내 일은 아니지만, 꼭 잘 풀리면 좋겠다. 요즈음 효도 해 보려고 이리저리 노력하고 있는데 성과가 없어서 조금 의기소침한 상태이다.

오늘 저녁에 영등포 CGV에 가서 [드래곤 길들이기] 4G를 보려고 지난 주 시험기간에 예매를 했었다. 그런데 귀가길에 CGV앱에 들어가 보니 '나의 예매내역'에 아무 것도 뜨지 않았다. 당시 휴대폰 결재문자까지 확인했던 터라 깜짝 놀라 문의전화를 해서 확인했더니, 드래곤 길들이기 4G를 그 시간에 고객님이 예매하신 건 맞는데 날짜가 22일이었단다. 맙소사, 지났어!!!! 어쩌다 이런 실수를!!! 기가 턱 막혔다.

어이없었지만 이왕 마음 먹은 날이니 다시 예매해서 보기로 동진님과 연락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거실에 웬 물웅덩이가......이건 또 뭐지? 오늘 유리창 물청소를 한다고 해서 창문을 다 닫고 잠궈 두고 나갔었는데 창가가 아니라 거실 소파와 화분 근처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꽤 큰 물웅덩이가 있었다. 창틀 쪽부터 젖었다면 창문에 문제가 있어서 물이 새어 들어왔나 할 텐데, 창틀 근처는 물기가 전혀 없이 마른 먼지만 굴러다니고(...) 화분도 모두 말라 있다. 거실 한가운데 방향인데다 바닥까지 물에 불어 조금 들린 것 같았다. 몹시 당황해서 동진님에게 전화를 해, 딱히 본다고 수가 날 일 같진 않지만 일단 집에 와서 이걸 보셔야겠다고 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물웅덩이 사진을 찍고 물웅덩이를 열심히 닦았다. 수건 대엇 장이 푹 젖었다.

그리고 동진님이 귀가, 역시 보아도 딱히 수가 나지는 않아서 문제가 있다면 또 웅덩이가 생길테니 그때 과정을 관찰해 보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낮에 제니스에서 싸 온 파이와 샌드위치를 먹고, 동진님이 지인에게서 선물로 받아온 진한 브라우니를 한 조각 먹고, 생협 쫄면을 1인분 끓여 둘이 맛있게 나눠 먹은 다음 후식으로 커피를 마셨다.


아참, 그리고 오늘은 참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상냥하게 대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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