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판타지 도서관] 강의를 마치고 동진 님과 카카오봄에 가서 초컬릿을 마셨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면 애마하게 시장할 것 같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카주라호]에 갔다. 쉬는 시간 없이 영업을 해서, 애매한 시간에 가도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날씨가 춥다고 바닥이 따뜻한 좌식 방을 권해 주시더라.


(처음 들어가 본 방. 6~8명 정도 앉을 수 있을 듯.)


채소 튀김(?)에 도전해 보았다. 간단한 전식일 줄 알았는데 양이 굉장히 많았다! 남은 것은 포장해 왔다. 그리고 시금치 커리도 먹었다.

이날 날씨가 무척  추웠다. 귀가길에 동진님이 유니클로에 들렀고, 나도 한양문고에 들렀는데 옷이나 책을 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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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판타지 도서관] 강의를 마치고 동진 님과 카카오봄에 가서 초컬릿을 마셨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면 애마하게 시장할 것 같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카주라호]에 갔다. 쉬는 시간 없이 영업을 해서, 애매한 시간에 가도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날씨가 춥다고 바닥이 따뜻한 좌식 방을 권해 주시더라.


(처음 들어가 본 방. 6~8명 정도 앉을 수 있을 듯.)


채소 튀김(?)에 도전해 보았다. 간단한 전식일 줄 알았는데 양이 굉장히 많았다! 남은 것은 포장해 왔다. 그리고 시금치 커리도 먹었다.

이날 날씨가 무척  추웠다. 귀가길에 동진님이 유니클로에 들렀고, 나도 한양문고에 들렀는데 옷이나 책을 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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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동진님의 예배에 함께 갔다. 예배 후 교회 근처에 있는 [커피발전소]라는 카페에서 카페라떼를 마시며 원고를 했다. 책 취향이 좋은 카페였다. 작아서 어떤 손님이 같이 있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것이 흠이라면 흠. 저녁으로는 홍대입구역 근처 [샤브스토리]의 샤브샤브를 먹고, 카카오봄에 가서 카카오빙수를 먹었다. 카카오봄에 가려고 멀리까지 움직였는데, 그만한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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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민변 로스쿨 회원 간담회에서 먹었다. 1기만 열 명 정도 왔더라. 식사를 하고 민변에서 준비하고 있는 공익변호 실무수습에 대해 들었다. 6개월의 의무수습 기간 동안 공익인권 분야를 배울 곳을 찾지 못할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민변에서 무엇이든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한결 마음이 놓였다. 나가길 잘 했다.

아직 시험 결과도 모르는데다 일단 대학원에 진학하는 입장이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학교를 선택한 이상, 아마 나는 활동가와 학자 사이 어디쯤에 자리잡게 되리라.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변호사로 무언가를 할 기회는 그다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소한 내 관심 분야에서만큼은 공익 변호사로 제 몫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만큼은 제대로 하는 사람이고 싶다. 어쩌면 그저 가방끈 긴 자의 선민주의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배움이 사회적인 과정인 이상, 나에게는 지난 삼 년동안 누린 배움의 기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  

오후에는 홍대 앞에서 아스 님을 만났다. 커피를 한 잔 하고, 카카오봄에 가서 핫초코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다. 무척 편안했다. 귀가길에 제니스 브레드에 들러 샌드위치를 샀다. 동진님 표 커피를 곁들여 저녁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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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에서 영호 님을 뵈었다. 카주라호에서 점심을 먹고 카카오봄에 가서 핫초컬릿을 마셨다. 영호 님과의 이야기는 늘 재미있다. 이번에도 공정무역에 대해 여러가지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영호 님께 여쭙고 싶은 것도 있어서 겸사겸사 뵈었는데 무척 도움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답답했던 마음에 무척 힘이 되었다. 말할 상대가 필요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일은 참 쉽지 않은데......고마웠다.

동진님이 예배를 마치고 카카오봄까지 오셔서, 함께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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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일요일에는 베를린 행 겨울 항공권을 예약했다가 취소했다.

9월 5일 월요일에 [초키] 증정본이 왔다. 책이 나왔다는 소식은 1일에 들었으나, 증정본 배송이 좀 늦었다. 실물을 보니 실감이 났다.


9월 6일 화요일에는 오후에 시댁 심부름을 다녀왔고, 저녁에 자혜가 놀러 왔다. 개강만으로도 벅찬데 시간표까지 꼬여 힘들었는데, 월병을 곁들여 녹차를 마시며 자혜와 수다를 떨고 나니 한결 나았다. 자혜에게 무척 고마웠다.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9월 8일 목요일 점심에는 자혜와 오코노미야키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일본인이 하는 곳으로 무척 맛있었는데 가게 이름을 확인하지 못했다.


저녁에는 테드가 한국에 온 기념으로 작가들끼리 차를 한 잔 마셨다. 연희동에 있는 129-11이라는 카페에 갔다. 학교 '서문'의 위치를 드디어 알게 되었다. 약속시간이 7시인데 수업이 7시에 끝나 정신없이 갔는데, 내가 제일 먼저 도착했고 그 다음이 동진님이라서 재미있었다. 참석자는 테드, 마르샤, 상훈님, 쿄코님, 이다님, 수현님, 상현님, 명훈님, 파란날개님, 상준님, 라키난님, 인수오빠, 동진님, 나. 이다님이 즉석에서 마르샤를 그려 선물하셨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전할 수 있다니 부럽다. 열한 시쯤, 테드와 마르샤를 호텔에 바래다 주고 귀가했다. 수업이 많은 날이었기 때문에 무척 피곤했고, 내게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에 E지 최종고를 확인했다.

9월 9일과 9월 10일에는 발작적인 추석 스트레스로 고생했다. 시부모님을 싫어하기는 커넝 좋아하고, 진심으로 존경하는데도 명절을 나기가 너무나 힘이 든다. 명절이 없어질 수 없다면 내가 이 나라에서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무한반복하며 이틀 내내 축 늘어져 눈물만 줄줄 흘렸다. 10일에는 내내 굶다가 저녁에 합정역 근처로 외출했다. 목적 없이 나섰더니 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는데다 결국 추석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니라 기분은 그다지 좋아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버거를 먹었다. 옥토버라는 빵집에서 치아파타와 포카치아 등을 사고, 홍성사에 가서 딸기 쇼트케이크와 과일 타르트를 골라 귀가했다. 딸기 쇼트케이크를 밤에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9월 11일에는 시부모님과 김포공항에서 점심을 먹었다. 추석 연휴라 가려던 음식점들이 다 휴무라 몇 군데 돌았다.

9월 12일에는 시댁에서 아점을 먹었다. 죄책감이 많이 들었다. 집에서 한 숨 자고, 밤에는 친정에 갔다. 친정에 가는 길에 카카오봄에 들러 핫초콜릿을 테이크아웃해 가는 길에 마셨는데, 세 시간 정도 효과가 있었다. 핫초콜릿 나뭇잎과 트뤼플도 샀다.

9월 13일 화요일 저녁에는 신사동 루재머스에서 테드 창 독자와의 만남(?) 행사가 있었다. 전혜진 님을 처음으로 뵈었고, 한나 님과 해울 님, 지숙 님, 세진 님을 다시 뵈었다. 그다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 시설이 열악하고(이 날씨에 에어컨 고장!) 옆에 있는 설렁탕집의 냄새가 심했다. 준비한 분들이 고생 많이 하셨겠더라.

9일부터 11일 사이에 내가 했던 말이나 행동을 생각하니 부끄러워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그렇지만 나에게 힘든 것 또한 사실이라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9월 15일 목요일에는 학교에 가지 않았고, 신음 같은 글을 한 편 썼다.

9월 17일 토요일 저녁에 용진군이 오랜만에 놀러왔다. 서로 바빠 일 년 가까이 제대로 연락도 못 했던 처지다. 그 사이에 용진군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더라. 보쌈을 먹으며 맥주를 마셨다. 용진군의 직업과 삶을 대하는 자세에 존경심이 생겼다.


9월 18일 일요일 낮에는 SF팬덤의 하위문화에 관해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는 한상헌 님을 뵙고 인터뷰를 했다. 결과물이 궁금하다. 이미 여러 사람들을 인터뷰 하셨던데, 다들 다른 말을 했겠지. 듣는 사람의 입장이나 생각이 궁금했다.


9월 19일 월요일에는 멍하니 있었다.  사실 17일 밤에 커피를 마시고, 나와 동진님 둘 다 각성상태가 되어 밤을 새다시피 했었다. 18일 아침에 겨우 자긴 했지만 멍하고 불편했다. 18일 밤에 일찍 잠들었으나 19일에도 멍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래도 끼니는 챙겨 먹었다. 어제 동진님이 사냥해 온 빵과 마카롱도 먹었다.

9월 20일 화요일에는 학교에 갔다. 3시 수업인데 시간을 헷갈려 2시에 도착해버렸다. 여학생 휴게실에 누워 한 시간을 때웠다. 지정좌석을 잊어버려 조교에게 물어 보았다. 그냥 문 앞에 붙여 줬으면 좋겠다. 수업시간에 어음사기에 관한 비디오를 보았다. 너무 비참하고 잔혹해서 가슴이 서늘했다. 귀가길에 [레이디 디텍티브] 2권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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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수덕 2011.09.22 00: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코노미야끼 집은 아마 '하나'가 아난가요? 신촌 민토에서 이대쪽으로 걸어가다 오른편 골목길에 있는 거라면. 아니라면 맛있는데라니 좀 알려주세요^^ 서문의 위치를 아셨군요!;;;

    • Captjay 2011.09.27 23: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헉 깜짝! 학교에서 못 뵙는 수덕 님을 여기서 뵙네요. 서문의 위치를 알고 나니 연희동 맛집 신세계가 열렸어요! >_<

  2. 자혜 2011.09.22 16: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나]가 맞습니당! ㅎㅎㅎ 신촌에서 오코노미야끼 맛집이라면 그 곳밖에 없지요 :-)

  3. 한수덕 2011.09.29 00: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새 사진이 추가되었네요^^ 꿀꺽...
    저도 반년 쯤 전에 하나를 발견해서 가끔 가고는 하는데
    (사실 윙스푼에 신촌지역 맛집 1위이기도 하더라고요ㅎ)

    암튼 두 분 다 공부하느라 고되실텐데, 남은 시간 화이팅입니다!

  4. 2011.09.29 15: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두 달 치 일기가 한꺼번에 올라와있네! ^^ 부지런한 제이, 그새 또 번역해서 출간했구나, 대단하다~ (여긴 한밤중인데... 오코노미야끼 사진을 보고 나의 위가 요동치고 있어!)



토요일이지만 계절학기 보강을 듣고 귀가길에 동진님과 만났다. 한양문고에서 신간을 두어 권 샀다. 뒤빵에서 점심을 먹은 후 오랜만에 카카오봄에 가서 빙수를 먹었다. 잠깐이지만 데이트를 해서 기뻤다.

저녁에 친정에 다녀왔고, 밤에는 파닭과 맥주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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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인연이 닿은 또랑 님, 미로 님과 홍대 앞 [카주라호]에서 뵈었다. 미로 님과는 초면이었다. 연세도 하시는 일도 모르지만 그냥 재미있는 분일 것 같아 나갔는데, 무척 즐거웠다.

양고기 케밥


카카오봄에 가서 핫초컬릿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귀가길에는 미루카페에 들러 저녁으로 먹을 빵을 샀다. 또랑 님을 다시 만난 것도 좋았고, 또랑 님과 트위터 덕분에 좋은 분을 새로이 알게 되어 기뻤다.

* 19일에는 일(번역) 관련해서 무척 속상한 일이 있었다. 그냥 기록을 위해 써 둔다. D.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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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5일 수요일

일상 2011.01.05 23:46 |



한국에 와서 살고 있는 펜팔 유카리와 오랜만에 만나, 카주라호에서 점심을 먹고 카카오봄에 가서 핫초코를 마셨다. 유카리는 어학원을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었다. 반가웠고, 마사미가 일본에 돌아간 이후 거의 쓰지 않던 일본어로 오랜만에 말을 한 것도 재미있었다.



그 다음에는 아스님과 이스뜨와르 당쥬에서 따뜻한 커피를 곁들여 맛있는 디저트를 먹었다. 최근 여러 토론회, 자료집, 국제형사법 수업에서 알게 된 끔찍한 일을 너무 많이 이야기했던 것 같다.

저녁에는 동진님과 코스트코에 가서 가족카드를 만들고 금요일 집들이 장을 보았다. 춥지만 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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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수업을 했다. 그리고 점심으로 WI씨가 만들어 온 캄보디아 요리(라면잡채?)와 J씨가 만들어 온 필리핀 음식 비코(Viko)를 먹었다. 비코는 우리나라 약식과 비슷한데 코코넛을 넣어 훨씬 단맛이 났다.



그리고 곧장 홍대 앞 [카카오봄]에 가서 예약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받아 왔다. 달콤한 오렌지향 케이크였다. 그런 다음 장을 보고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온갖 레서피와 요리팁을 참고한 덕분에 대성공! 정말로 맛있는 스테이크를 요리해 무척 기뻤다. 그만큼 손이 가긴 했지만 이만한 맛이라면 또 해 먹을 만 하겠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한국 SF 컨벤션]에서 동진님과 처음 만난지 오늘로 3416일. 그래서 큰 초 하나 당 천 일, 작은 초 하나 당 백 일, 제일 작은 초 하나로 열엿새 해서 이렇게 초를 가득 꽂아 함께 후 분 다음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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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수업을 했다. 그리고 점심으로 WI씨가 만들어 온 캄보디아 요리(라면잡채?)와 J씨가 만들어 온 필리핀 음식 비코(Viko)를 먹었다. 비코는 우리나라 약식과 비슷한데 코코넛을 넣어 훨씬 단맛이 났다.



그리고 곧장 홍대 앞 [카카오봄]에 가서 예약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받아 왔다. 달콤한 오렌지향 케이크였다. 그런 다음 장을 보고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온갖 레서피와 요리팁을 참고한 덕분에 대성공! 정말로 맛있는 스테이크를 요리해 무척 기뻤다. 그만큼 손이 가긴 했지만 이만한 맛이라면 또 해 먹을 만 하겠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한국 SF 컨벤션]에서 동진님과 처음 만난지 오늘로 3416일. 그래서 큰 초 하나 당 천 일, 작은 초 하나 당 백 일, 제일 작은 초 하나로 열엿새 해서 이렇게 초를 가득 꽂아 함께 후 분 다음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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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전해 본 채식 메뉴. 맛있었다.




[환경법] 기말고사를 치고 홍대 앞에서 동진님을 만나 데이트를 했다. 카주라호에서 점심을 먹고 카카오봄에 가서 핫초컬릿을 마신 다음, 미루카레에서 맛있어 보이는 빵을 몇 개 골랐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전기장판에 불 올리고 뒹굴뒹굴 쉬었다.

밤에는 양파닭에 도전해 보았다. 맛있었으나, 둘 중 굳이 고르라면 파닭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 파닭처럼 뒷맛이 남지 않고 달달한 점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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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전해 본 채식 메뉴. 맛있었다.




[환경법] 기말고사를 치고 홍대 앞에서 동진님을 만나 데이트를 했다. 카주라호에서 점심을 먹고 카카오봄에 가서 핫초컬릿을 마신 다음, 미루카레에서 맛있어 보이는 빵을 몇 개 골랐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전기장판에 불 올리고 뒹굴뒹굴 쉬었다.

밤에는 양파닭에 도전해 보았다. 맛있었으나, 둘 중 굳이 고르라면 파닭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 파닭처럼 뒷맛이 남지 않고 달달한 점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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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님이 그려주신 나)

anajo 님과 홍대 앞에서 저녁을 먹었다. 원래 낮 12시 점심 약속이었으나 집에서 나가려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넣다 보니 아직 마감을 못 했다며 흐느끼는(?) 문자가 와 있었다. 그래서 딱히 다른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니 집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에 나갔다.

뒤팡에서 냉라멘을 먹고 웨지감자도 먹었다. 다음 주 [커피우유신화] 콘티도 보았다. 나는 8월 26일에 리하이와 오선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다! 음핫핫핫핫

맥주 한 잔이 간절했으나 고민 끝에 술은 그만두고 카카오봄에 가서 체리소다를 마셨다. 안나 님과 오랜만에 만나 즐거웠다. 긴장하지 않고 편하고 기분 좋게 이야기에만 집중한 게 얼마만인지. 위로가 되는 자리였다.

귀가길에는 커피를  산 다음 안나 님을 따라 한양문고에 갔다. [스킵 비트]가 나와 있어서 얼씨구나 하고 샀다. 집에 와서는 남편과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무척 오랜만에 밤에 잤다. 최근 새벽 5시 쯤에 잠들고 9시에 일어났다가, 낮에 다시 쓰러져 자는 불규칙한 생활리듬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계속 밤에 잘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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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우님 2010.08.20 22: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흑! 커피우유신화 이야기 물어본다는걸 까먹었네ㅠㅛㅠ 6번째 줄과 9번째 줄! 일관성이 없잖아~! ;P

월요일 밤에는 학교에 다녀왔다.

화요일에는 무척 피곤했고, 밤을 샜다.

수요일에는 푹 쉬었다.

목요일에는 마사미와 오랜만에 만나 함께 카카오봄에 갔다. 아주 맛있어 보이는 레몬 케이크가 있었으나 배가 불러 다음으로 미루었다.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옷가게에서 갈색 치마를 한 벌 샀고, 한양문고에서 만화책 신간을 몇 권 집어들었다. 합정역에서 어머니와 만나 김밥을 받아 왔다. 허겁지겁 두 줄이나 먹었다.

밤에는 비가 와서 집에 물이 줄줄 샜다. 우기가 지나야 수리를 할 수 있는데 상황이 갈수록 악화돠어(거실에 앉아 강수량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버티기가 쉽지 않다. 밤을 샜다. 글은 쓰지 못했고, 기타 해야 하는 일들도 전혀 하지 못헀다.

금요일 오전에는 어제 다 쓴 수건을 삶아 널었고, 수진, 자혜와 [뒤빵]에서 점심을 먹었다.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는데 풍성하고 맛있었다. 큰 골목에서 조금 떨어진 듯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저녁에는 전날 귀국한 동생이 와서 함께 교촌소이살살 치킨을 먹었다. 동생이 이런저런 선물을 챙겨와 주어 무척 고마웠다. 파리에서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피곤하여 오래 함께하지 못했다.

집에 맛있는 초컬릿은 많으나 마음은 무거운 여름이다. 어서 센터 가을학기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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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4일 일요일

일상 2010.04.04 23:18 |
어제에 이어 편안한 주말이었다. 동진님이 출근하지 않으니 나도 함께 느긋해진다. 얼마만에 둘이서 여유롭게 보낸 주말인지! 아점으로 어머님께서 어제 동진님 편으로 보내 주신 쭈꾸미삼겹살볶음을 해 먹고, 후식으로 커피와 바나나파이를 먹었다. 월요일에 어머니가 오시기로 한 터라, 어머니 편으로 친정에 보내려고 커다란 바나나파이를 하나 더 구웠다.

늦게 일어났더니 금세 저녁이 되었다. 주말 내내 집안에 있다 보니 답답한 기분이 들어 바람 쐴 겸 집을 나서 멘야요시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번에는 요시라멘과 야키소바를 골랐는데, 수요일에 먹었던 미소차슈멘이 요시라멘보다 맛있었지만, 오늘 저녁도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는 신미소라멘과 새우고로케에 도전해 봐야지.

밤에 우리집에 놀러오기로 한 용진군에게 홍대 앞에 있다고 연락해서, 용진군 차를 함께 타고 카카오봄에 갔다. 입장료인 초컬릿을 강탈......아니 선물로 받아, 우리집에서 커피(용진군)와 홍차(나와 동진님)를 곁들여 함께 먹었다. 오랜만에 용진군을 만나서 반갑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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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lloda 2010.04.05 20: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 나 영호
    커피에 대해 이것저것보다가
    http://블로그.네이버.컴/pn507/20038074287 에서
    음...응? 깜짝놀랐음
    잘지내삼~

어제는 말일이니 뭐든 써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일기를 썼지만 사실 한 해를 마감한다는 기분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오늘도 딱히 새해가 시작되었다는 느낌은 없고, 오랜만에 나와 동진님 둘 다 여유가 생겼으니 데이트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집에 와서 일기를 뒤져 보았더니, 역시나, 딱히 12월 31일이라고 뭘 쓴 적이 없다. 2003년 1월 1일에는 종일 잤는데 또 졸린다고 써놨어.orz

어째서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나의 한 해는 2월 25일에 시작하기 때문이다 싶다. 매년 2월 25일이 되어서야 아, 나의 새 일 년이 시작하는구나, 내 삶에 또 일 년이 지나갔구나 하는 실감이 든다. 아아, 나는 어디까지 자기중심적인 사람인 걸까! 새삼 놀랍다.

어쨌든 오늘은 오랜만에 아침부터 밤까지 아무 일정도 없는 휴일이었다. 11시 쯤 동진님표 파스타로 아점을 먹고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 가서 [셜록 홈즈]를 보았다. 예상보다 조금 더 전형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였지만 즐겁게 보았다. 중간의 주술이니 마법이니 하는 부분은 볼거리는 많았으나 이야기로서는 영 지루했고, 본격적으로 스팀펑크 분위기가 된 후반부의 후반부에 가서야 줄거리 자체에도 흥미가 좀 생겼다. 나는 역시 SF 팬이구나 싶었다.

영화를 본 다음에는 카카오봄에 가서 초컬릿을 마셨다. 궁금했던 신작, 소금을 뿌린 다크초컬릿도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서 감탄했다.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 있는 난시앙에서 소룡포와 새우로 저녁을 먹은 다음, 친정에 가서 식탁에 둘러앉아 간단하게 기 파티를 했다.

종일 마음 편히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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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귄지 1200일이다. 동진님에게서 예쁘고 맛있는 초컬릿 상자를 선물로 받았다.

(열어보면 이런 크리스마스 초컬릿이 들어 있다)


그리고 아래는 몇 주 전 일이지만, 잊기 전에 써 둔다.

-
주말, 동진님이 일어나질 않는다. 열 시 쯤 일어나서 어슬렁어슬렁 집안일을 좀 했다가, 동진님이 계속 쿨쿨 자니까 나도 심심해서 도로 누웠다. 열두 시 쯤 되어 이제 안 되겠다 싶어 동진님을 살짝 깨웠다.

"동진님, 동진님, 아점 뭐 드실래요?"

그러자 동진님이 눈을 감은 채 "무셔운 꾸믈 꿔서요." 이런다.

"무슨 꿈?"

"응....패러랠 월드에 제가 있는데......이미 다른 사람하고 결혼한 거예요.....결혼하고 나서 제이님을 만나서...... 그래서 어떻게 이렇게 멋있고 매력적인 사람하고 결혼을 못 했을까, 하고 후회하는데 제이님이 뭐 먹을지 물어봤어요."

"응, 고맙죠?"

동진님이 여전히 반쯤 잠들어 혀 풀린 발음으로 "응, 아.....다행이다." 란다. 나는 그런 남편이 사랑스러워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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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yun 2009.12.01 11: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끔 들르는 사람이어요.


    .......부러우면 지는 건가요 이거 ㅠ_ㅠ

  2. Raymundo 2009.12.04 19: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고 분명히 하얀바탕 블로그인데 눈앞에 핑크색만 아롱거립니다~ㅎㅎ